7월 06, 2020

"카지노 더 늦으면 기회 놓쳐… 앞서진 못해도 뒤쳐지지 말아야"

"우리나라가 강점을 지닌 카지노사이트와 의료검진 기술을 융합해 지금이라도 원격의료 경쟁에 뛰어든다면, 산업 경쟁력이 충분하다. 그러나 더 늦어지면 후발주자로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앞서가지는 못하더라도 뒤쳐지지는 말아야 한다."이경국(사진)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회장은 6일 디지털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해묵은 논쟁거리였던 원격의료 도입과 관련해 "더 늦춰진다면 우리가 가진 장점을 살리지도 못하고 기회를 놓칠 수 있다"며 "급성장하는 세계시장과 발맞춰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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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사이트는 20여년 전부터 논의돼 왔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에서 다시 한번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정부는 코로나19와 같은 전 세계적인 재앙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비대면 검사, 진단, 치료를 기반으로 하는 원격의료 체계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 회장은 역시 "제2의 코로나 사태가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면서 원격의료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그는 "역사를 돌이켜보면 감염병은 언제나 인류와 함께했다"면서 "코로나19 2차 대유행과 새로운 감염병 사태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원격의료와 관련한 논의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회장은 이어 "카지노사이트를 제외하더라도 원격의료에 대한 논의는 사회·시대 변화의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며 "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 환자, 의료 취약 거주 국민 등 내원이 어려운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원격의료에 대한 요구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원격의료에 대한 논의를 마냥 덮어두기만 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최근 정부는 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해 원격의료를 일정 부분 허용했다. 

그러나 여전히 현행 의료법상으로는 원격의료가 불가능하다. 원격의료 관련 국내 기업들로서는 규제를 피해 해외에서 사업을 벌일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 회장은 "네이버 자회사 라인은 일본 원격의료 시장에 본격 진출했고 인성정보는 의료기기 측정 정보를 수집해 의료진과 공유하는 아이케어 허브를 개발해 미국 보훈부와 계약을 맺었다"면서 "해외에서는 이미 원격의료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규제에 막혀 국내 기업들조차 제대로 사업을 전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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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정부가 원격의료 산업을 진정으로 육성하고 싶다면 강한 리더십을 갖고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회장은 "의료계에서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대비할 필요가 분명히 있다"면서도 "다만 이견을 좁히는데 시간이 필요한 만큼, 인공 심박동기, 자동 복막투석기, 혈당 모니터링 등 의사가 환자 상태를 살피는 원격 모니터링이나 대면진료가 어려운 국민들에게 보완적 수단으로 허용하는 것과 같이 사회적으로 이견이 없는 부분부터 도입해 나갔으면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정부와 카지노사이트, 산업계가 국민 보건 향상이라는 대의적인 측면과 원격의료를 시행하면서 발생할 사회적 비용과 기회비용을 검토해 최선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산업계가 변화와 대응이란 측면에서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협회가 구심점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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