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 2020

한재선 대표 "카카오톡을 탑재한 에스엠카지노 '클립' 순항중"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가 출시한 가상자산(암호화폐) 지갑 '클립(Klip)'이 서비스 개시 에스엠카지노 가입부터 시장의 관심을 끌며 순항하는 모습이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출시 후 한 주 간의 가입자 데이터를 조사해보니 다행스럽게도 기획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클립은 지난 3일 처음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출시 하루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모았다. 별도 애플리케이션(앱)설치 없이 카카오 계정을 통해 그대로 에스엠카지노를 가입해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몰렸다.

 그라운드X는 클립 서비스를 개시하며 신규 가입자 대상으로 직접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KLAY)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하루도 못 돼 가입자가 몰리며 준비한 클레이 물량은 모두 소진됐다. 한 대표에 따르면 클립은 이벤트가 끝난 이후에도 가입자 수가 꾸준히 늘었다. 클립 출시 이후 한 주간 총가입자 수는 약 15만7000명이다. 클레이 지급 외에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음에도 완만하게 가입자 수가 증가했다.
  
가입 전환 비율도 높았다. 클립의 방문자 수 대비 가입자 비율은 77%에 달했다. 카카오 계정만 있으면 누구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처음 클립을 방문한 대다수 사람들이 회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보인다. 클립의 가입자 중 절반 이상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라는 결과도 나왔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타겟층으로 설정한 연령대의 가입자 비중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클레이를 받은 초기 가입자 중 75%가 여전히 에스엠카지노 가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대부분이 클립이 제공할 추가 기능을 기다리며 클레이를 처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클립의 첫 번째 단계는 꽤 잘 진행된 것 같다. 다음 단계로는 NFT(Non 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 카드 관련한 경험을 마련할 생각이며 외부 파트너사들과 협업을 통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망분리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5일 국회에서 진행된 '디지털 뉴딜과 보안 패러다임' 세미나에서 신용석 비바리퍼블리카 이사는 "고객 정보 등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할 데이터를 제외한 나머지 영역에서는 강제적, 순차적으로 (망분리 규제)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망분리 규제를 완화해도 다른 보안 대책이 적용되면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지난 4개월 간의 무사고가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금융당국이 금융권에 한시적으로 망분리 규제 예외 조치를 취했지만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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