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초 서울 한 노래방에 강동구청 공무원들과 건설사 직원들이 모였습니다.
재건축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A 씨를 비롯한 구청 직원들이 건설사 직원 2명과 저녁을 먹고 카지노가입 술자리를 가진 겁니다.
이 자리에서 A 씨가 동석한 건설사 여직원 B 씨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사실이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대구 신천지 집단 감염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조되던 시기.
재건축 담당 공무원이 업무와 관련 있는 건설사 직원들과 술잔을 기울인 것도 모자라 그 자리에서 성추행 의혹까지 불거진 겁니다.
강동구청은 사건 발생 두 달이 지난 지난달 초 A 씨를 직위 해제하고, 노래방에 동석했던 직원 3명도 징계했습니다.
구청 측은 경찰 통보 전까지 해당 사실을 몰랐고, 인사 조치 후 재발 방지책을 세울 것을 지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구청 관계자 : 수사 개시 통보서를 받고 즉시 감사실에서 그 부분에 대해 조사 착수했고… (구청장이) 공직 기강 확립에 대해서도 특별 지시사항을 내렸고….]
저녁 식사 비용과 술값을 누가 냈는지, 구청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피해 여성은 현재 카지노가입 상담 치료를 받는 걸로 파악됐는데 경찰은 에스엠 강제추행 혐의로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피해자와 합의를 시도 중이라던 A 씨는 최근 조사에서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11월 중국 광시성에 사는 쑤(蘇) 씨는 혼인 신고를 하기 위해 남자친구와 민정국을 찾았다가 황당한 얘기를 들었습니다.
자신이 이미 2014년 6월 4일 허베이성에서 리(李) 모 씨와 혼인 신고를 했고, 바로 이틀 뒤인 6일에 이혼 신고도 한 것으로 기록돼있단 내용이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광시성을 떠난 적이 없었던 쑤 씨는 어떻게 멀리 떨어진 허베이성에서 모르는 남자와 결혼하고 또 이혼한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쑤 씨는 2014년 2월에 신분증을 잃어버렸던 일을 기억해 냈습니다.
당시 그녀는 결국 신분증을 찾지 못했고 재발급 받았습니다. 쑤시는 분실된 신분증이 도용됐을 것이라며 민정국에 허베이성에서 결혼 신고가 됐을 당시의 서류와 사진 등을 요구했지만 '가지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거부당했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결혼과 이혼 기록이 나중에 불리하게 쓰일 수 있단 불안감에 기록을 지워달라고 요청했지만 이 역시 거절당하자, 쑤 씨는 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법원도 쑤 씨의 편은 아니었습니다. 1심과 2심 법원은 행정소송이 가능한 기한인 5년이 지났다는 이유로 에스엠 카지노가입 소송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황당한 일을 겪었지만 법의 도움을 받을 수 없던 그녀는 중국 SNS에 자신의 사연을 올렸고,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됐습니다. 언론들도 그녀의 일을 기사화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민정국은 지난 9일 쑤 씨에게 연락해 결혼과 이혼 기록을 지우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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